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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경제학 천재들의 자본주의 워크숍 - 스미스, 마르크스, 케인스의 자본주의 이론에 대해서 - 본문

뜬근없는 경제 이야기

[책 리뷰] 경제학 천재들의 자본주의 워크숍 - 스미스, 마르크스, 케인스의 자본주의 이론에 대해서 -

쓰리디사람3Dperson 2025. 2. 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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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자본주의 책에 대해 읽고 나서의 저의 생각과 생각등을 한번 작성해보겠습니다.

일단 제가 제일 인상깊었고, 이 책에 푹 빠져들어서 이틀만에 완독하게 된 매력적인 장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신자유주의자들에게 제일 중요한 단어인 '보이지 않는 손'은 국부론에서 딱 한번밖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적어도 제가 학창시절에 애덤스미스에 대해 배웠을 때는 공급과 수요는 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결정된다고 배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애덤스미스의 주장이 그렇지 않다고 얘기해서 굉장히 흥미롭고 저를 이 책에 빠져들게 했습니다.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케인즈를 통해 본 신자유주의 비판: 자본주의의 진정한 의미를 묻다"

이 책은 애덤 스미스, 칼 마르크스, 존 메이너드 케인즈의 생애와 사상을 차근차근 정리하며, 그들이 자본주의를 어떻게 정의하고 사회에 어떤 주장을 내놓았는지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특히 이 책의 저자는 신자유주의를 강하게 비판하고 경멸하는 시각을 드러내는데, 이 부분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흔히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 신자유주의의 근간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그러나 그의 원래 주장은 오히려 노동자 복지와 사회적 균형을 중시했다는 점에서 현대의 왜곡된 해석과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스미스는 노동자들의 복지가 보편적으로 보장되어야 하며, 최저임금 제도가 있어야 자본주의가 더 원활하게 작동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이는 오늘날 신자유주의가 강조하는 '자유방임'과는 상당히 다른 관점입니다.

현대 사회는 신자유주의가 마치 절대적인 진리인 양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은 신자유주의의 타당성을 주장하는 데 자주 인용됩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흐름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스미스의 진정한 사상이 어떻게 왜곡되었는지를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특히 스미스가 최저임금과 같은 개념을 중요시했다는 점은 오늘날의 경제 체제에서 거의 간과되고 있는 부분이라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

이 책은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케인즈의 사상을 비교 분석하며, 신자유주의가 현대 경제의 표준처럼 여겨지는 상황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공합니다. 특히 스미스의 사상이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오해되고 있는지를 짚어내는 부분은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신자유주의의 폐해와 그 대안에 대해 고민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은 매우 유익한 읽을거리가 될 것입니다.


애덤 스미스의 핵심 주장은 놀랍도록 명확합니다: 노동자의 빈곤은 국가 전체의 경제적 침체로 이어집니다. 노동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지면 국내 경제가 위축되고, 결과적으로 국제 무역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는 자본주의의 가장 중요한 역설을 보여줍니다. 경제 성장의 핵심은 부를 상류층에 집중시키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와 중산층의 구매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빈곤층을 최대한 줄이고 소득 분배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의 근간입니다.

애덤 스미스에 대한 이론을 자세히 설명한 뒤에 마르크스로 넘어가는데 저는 마르크스가 생각하는 자본주의에 대한 생각보다는 케인스의 생각이 더 흥미로웠기 때문에, 케인스의 이론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하겠습니다. 현대 경제의 병리현상을 꿰뚫어보는 이 책은 금융의 본질적 문제를 날카롭게 짚어냅니다. 특히 외환투기와 파생상품의 위험성은 그 핵심입니다. 케인즈는 투자의 참된 의미를 기업의 실제 성과와 노동력에서 찾았으며, 단순한 금융 차익을 경제 발전의 반대급부로 봤습니다.

 

가장 충격적인 통계는 국가 총생산량과 통화량의 불균형입니다. 케인즈 생전에는 1:1.2였던 비율이 현재는 1:4.4로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국의 대규모 통화 공급은 이러한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켰고, 미국의 금리 조정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신자유주의의 허구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자유시장과 개인의 선택을 미명하에 실제로는 빈부격차를 심화시키고, 금융 시스템을 왜곡시키는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정한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케인즈가 주장하셨듯 거시적 관점의 엄격한 경제 규제가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현대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모순을 들여다보게 하는 지적 여정입니다. 실질적인 생산과 노동의 가치를 되살리고, 투기적 금융자본의 횡포를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모색해야 할 시점임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전 세계 경제가 실물경제가 아니라 금융경제에 의해 좌우되는 현 상황은, 사실 굉장히 불안정한 구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1. 금융경제의 의존도 심화

금융경제는 실질적인 물건이나 서비스의 생산보다 돈 자체를 굴리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 외환시장, 파생상품 등은 실제 경제 활동과 직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이것이 과도하게 커지면 “거품 경제”가 됩니다. 

2.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구조

금융경제는 부유층에게 유리한 시스템입니다. 금융 자산을 많이 보유한 사람일수록 이익을 더 얻는 구조라, 빈부격차가 더 커지는 문제가 발생하죠. 결국, 실물경제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상대적으로 혜택을 덜 받게 되고, 경제 구조가 불균형적으로 굴러가게 됩니다.


또한 책은 케인스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경제적 위기의 본질을 날카롭게 꿰뚫어보게 해줍니다. 주식시장은 이제 기업의 실질적 성과가 아니라, 성과에 대한 기대와 선망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198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의 확산은 실물경제를 넘어 자산경제에 치중하는 기형적인 구조를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우려스러운 점은 통화 공급의 통제불능적 확장입니다. 무분별하게 찍어내는 화폐는 결국 거대한 버블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전례 없는 경제대공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달러화의 실질적 가치는 점점 더 위협받고 있으며, 결국 휴지조각으로 전락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케인즈의 통찰력은 이러한 현대 자본주의의 모순을 예견이라도 하듯 정확하게 짚어내고 있습니다. 단순한 화폐 증식이 아니라 실질적 경제 가치에 기반한 성장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하는 책입니다. 우리는 지금 경제 시스템의 근본적인 재구조화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에 서 있습니다.


이 책은 경제 이론의 거장들의 통찰을 다루지만, 현재의 경제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2010년 이전의 이론적 틀로는 현재의 복잡한 글로벌 경제 상황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과도하게 팽창한 통화량은 '시장의 자율 조절' 메커니즘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금리 조정에도 불구하고 통화량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이는 케인즈가 경고했던 자산 경제 중심의 위험한 패러다임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현대 경제는 케인즈의 통화 조절 이론을 실제로 적용할 수 있을까? 실물 경제와 자산 경제 사이의 불균형은 우리 경제 시스템의 근본적인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경제 정책은 이러한 근본적인 도전 과제를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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